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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스 한 11살 소년 무자비 제압…거센 비난

<앵커>

총으로 무장한 이스라엘 군인이 팔에 깁스까지 한 어린 소년을 체포하려다 제지당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소년이 돌을 던져서 체포하려 했다는 이스라엘군의 해명에 과잉 진압이라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총을 든 군인을 피해 한 소년이 바위틈 사이로 필사적으로 도망칩니다.

팔에 깁스까지 한 소년은 얼마 가지 못하고 군인에게 목덜미를 잡히고 맙니다.

11살 팔레스타인 소년은 고통에 울부짖습니다.

이를 보던 소년의 어머니와 서너 명의 팔레스타인 여성들이 달려들어 이스라엘 군인과 치고받으면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습니다.

여성들은 1분 넘게 몸싸움을 벌인 끝에, 소년을 구해 내고, 마스크까지 찢긴 이스라엘 군인은 최루탄을 터트린 후 자리를 벗어납니다.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인 나비 살레 마을에서 정착촌을 늘려 가려는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시위 도중 발생한 일입니다.

[타미미/폭행당한 소년 : 군인이 저를 잡고 땅에 집어 던졌어요. 얼굴을 돌로 치고, 부러진 제 팔을 때리고 숨도 못 쉬게 했어요.]

이스라엘군은 소년이 돌을 던져 체포하려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아이들까지 나서며 거주지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팔레스타인과 이를 진압하려는 이스라엘의 갈등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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