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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이 성추행하고 은폐"…5명 전원 중징계

<앵커>

얼마 전 보도해드린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들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서 교장과 교사 등 5명이 전원 중징계를 받게 됐습니다. 교육청 조사 결과 교장이 여교사를 성추행하고 다른 성추행 사건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성추행과 성희롱 사건이 일어났던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개학 직후 모두 심리치료를 받았습니다.

새 교장이 부임하면서 학교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학생 : (선생님들이) 미안하다고, 이런 일이 있어서….]

서울시교육청 감사 결과 이 학교에서 성추행 사건이 처음 발생한 것은 개교한 지 넉 달 밖에 안된 2013년 7월입니다.  

현재 직위 해제된 전임 교장이 여교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교장은 또 교사가 학생을 성추행하는 장면을 다른 학생이 동영상으로 촬영해 신고했는데도 덮은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게 교장이 해야 할 일인데, 덮기에 급급했어요. 어디 가서 말하지 말라고.]

서울시교육청은 성추문에 연루된 교장과 교사 등 5명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교장과 교사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상수/서울시교육청 대변인 : 다수 학생들의 진술서에서 구체적 사실을 적시하는 등의 정황으로 볼 때 사실로 인정된다고 판정하였습니다.]

중징계 처분은 파면이나 해임, 정직 중 하나를 받게 되는데, 파면이나 해임이 확정되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방침에 따라 다시 교단에 서지 못하게 됩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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