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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마음 읽는 '힘'…천만 영화의 숨은 비결

<앵커>

1천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 영화는 베테랑까지 그동안 모두 13개입니다. 흥행의 비결이 뭘까요? 베테랑이 재벌 문제를 꼬집은 것처럼, 다른 작품들도 그 시대 관객들의 마음을 꿰뚫는 힘이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또 다른 흥행작인 '암살'은 지난 15일 1천만 관객 고지를 넘었습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친일 과거 청산이 미흡한 현실이 부각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손화연/'암살' 관람객 : 나라를 위해 희생을 하시고 그런 거에 대해서 감사한 부분도 있고 또 대단한 것 같아요.]

올해 첫 1천만 영화인 '국제시장'도 현대사를 둘러싼 국론 분열이 심각한 상황에서 논란과 화제를 동시에 불러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과거 1천만 영화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 첫 1천만 영화인 '실미도'는 과거사 정리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던 당시 사회 분위기를 반영했고, '태극기 휘날리며'는 6.25 발발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돼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습니다.

2012년 대선이 있던 해 개봉한 '광해'엔 낮은 곳을 향하는 리더십이,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1위를 기록한 '명량'의 엄청난 성공 뒤엔 세월호 사태 이후 위기관리 리더십에 대한 갈증이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최광희/영화평론가 : (천만 관객 동원 영화에는)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 여러 면의 미덕들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좋은 시나리오와 감독, 배우는 물론 그 시대 관객들의 마음을 읽는 힘이 1천만 영화의 숨은 공통점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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