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9일)이 105년 전에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던 '경술국치일'입니다. 그 치욕을 잊지 말자는 행사가 전국에서 잇따랐고 일부에선 조기를 게양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일본 아베 정권을 겨냥해서, 과거사를 제대로 반성하라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혹시 오늘 무슨 날인지 아세요, 8월 29일?) 아니요. (경술국치라고 들어보셨어요?) 아, 네. 그 일제에 강점당한 날 아니에요? (그건 알고 계시는데, 오늘인 건 모르셨어요?) 네, 날짜는….]
105년 전 오늘은 대한제국이 일제에 통치권을 빼앗기면서, 통한의 식민통치가 시작된 날입니다.
[국치추념가 중 : 경술년 추팔 월 이십구 일은 조국의 운명이 떠난 날이니….]
조기를 다는 등 나라 잃은 아픔과 치욕을 잊지 말자는 경술국치일 추념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열렸습니다.
[김명환/광복회 대구지부장 : 나라 빼앗긴 날은 늘 뼈저리게 느끼고 늘 머릿속에 상기하면서….]
여야 대표도 경술국치일을 맞아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지금의 일본 정부는 전쟁 피해자들께 참된 용서를 빌어야 합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역사를 온전하게 바로 세울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광복을 맞을 수 있을 것입니다.]
광복 이후 한일협정이 추진되던 1960년대까지 국가기념일이었던 만큼, 경술국치일을 다시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역사의 교훈으로 삼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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