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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갚아라" 대낮 손도끼 소동…시민들 공포

<앵커>

대낮에 시내 한복판 대로에서 50대 남성이 손도끼를 휘두르며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빌린 돈을 갚으라며 부린 난동에 시민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KNN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급히 어디론가 뛰어가고 그 뒤를 또 다른 남성이 뒤쫓습니다.

잠시 몸싸움을 하는가 싶더니 다시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쫓아가는 남성은 도끼를 들고 있었습니다.

지난 24일 김해 세무서 앞에서 55살 양 모 씨가 53살 문 모 씨와 1억 7천만 원 상당의 돈 문제로 다투다 미리 준비한 손도끼를 휘두른 것입니다.

손도끼 추격전은 이곳 대로를 따라 50미터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피해자는 허리 등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목격자 : 도끼가 날아갔고 도끼 던진 사람이 (피해자를 잡고) 계속 때리고 있었거든요.]

[원양호/경남 김해 중부경찰서 왕릉지구대장 : 손도끼를 휘두른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 순찰을 돌던 순찰차가 신속히 현장에 도착해서 (검거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양 씨를 살인 미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도 경남 의령의 한 마을에서 한 남성이 베트남 출신 부인과 다툼 끝에 도끼를 휘둘렀습니다.

대문이 박살 나고 조용하던 마을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대낮에, 그것도 대로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지는 가슴 쓸어내리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재현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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