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인도서 '계급 역차별' 항의 시위…8명 사망

<앵커>

카스트 계급 사회인 인도에서 상공인 계급이 입학과 취업에서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하층민 우대정책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군 부대까지 투입된 진압과정에서 8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몽둥이로 유리창을 깨고 거리에 불을 지릅니다.

버스와 건물 곳곳이 불길에 휩싸인 상황이 폭동과 다름없습니다.

모디 인도 총리의 고향인 구자라트 주에서 50만 명이 가담한 대규모 시위가 사흘째 벌어졌습니다.

시위가 격화되자 5천 명의 군부대까지 투입해 진압하는 과정에서 8명이 숨지고 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인도 정부는 통행금지와 휴교령을 내리고 통신까지 차단했습니다.

시위를 주도한 건 구자라트의 상공인 계급인 파티다르입니다.

이들은 정부의 하층민 우대 정책으로 취업과 입학에서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구자라트 주는 사회적 약자 보호를 이유로 하층민에게 공무원의 절반을 할당하고 대학 입학에서 특혜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주 정부가 시위대의 요구를 거절한 가운데 우대 정책에서 제외된 다른 차상위 계층도 시위에 동조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사태 악화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