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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분기 3.7% 성장…증시 이틀째 상승

<앵커>

중국발 악재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는 가운데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3.7%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경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단 기대감 속에 뉴욕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을 3.7%로 수정 발표했습니다.

지난달에 잠정 집계한 2.3%를 크게 뛰어넘은 것은 물론 시장이 예상한 3.2%도 웃도는 것입니다.

개인 소비지출과 투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글로벌 악재 속에도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을 낳고 있습니다.

전날 중국 증시도 급반등하며 시장의 불안감은 일단 진정됐습니다.

뉴욕증시 다우존스 지수는 369포인트 오르면서 이틀 동안 1천 포인트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S&P 500과 나스닥도 2.4% 넘게 올랐습니다.

유럽증시도 영국 런던 증시가 3.56%, 독일 DAX 지수가 3.18% 오르는 등 주요국 모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중국발 위기의 진정 조짐에 국제유가도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30달러대로 떨어졌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0.3% 올랐고 브렌트유도 9% 넘게 올랐습니다.

한편, 미국의 나홀로 성장 추세가 재확인되면서, 다음 달 미 연준이 금리인상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의 관심은 미 와이오밍주 잭슨 홀에서 진행 중인 세계 중앙은행 수장들의 회의에서 어떤 언급이 나올지에 쏠려 있습니다.

앞으로 중국의 경제상황, 곧 발표될 미국의 고용, 물가관련 경제지표가, 미 연준의 최종판단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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