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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규모 대기업만 '살짝' 증가…좁은 '취업문'

<앵커>

정부가 청년 고용을 늘리기 위해 대책도 내놓고 기업들의 협력도 요청하고 있지만 올 하반기 전망 밝지만은 않습니다. 대기업은 채용을 조금 늘리는 반면에 중소기업 채용은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에서 열린 기업 채용 설명회.

500석 규모의 대형 강의실이 금세 가득 찼습니다.

[임홍주/취업준비생 : 많이 올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와보니까 많긴 정말 많았어요, 취업시장의 어려움이 많이 체감됩니다.] 

직원이 1천 명 이상인 대기업들의 하반기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0.5%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중견 중소기업의 사정은 다릅니다.

한 취업포털이 중견 중소기업 765곳의 채용 계획을 취합한 결과, 하반기 채용 인원은 4천252명으로 지난해보다 12%나 줄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올 하반기 기업들의 전체 채용 인원은 2만 536명으로 작년보다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광석/인크루트 대표 : 중견·중소기업들은 현재 메르스 여파와 국내 내수 경기 이런 것들이 회복되지 않았고, 수출환경도 좋지 않기 때문 지금은 고용을 늘리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좁은 취업문에 역량 중심 채용 같은 낯선 전형 과정을 도입하는 기업도 늘고 있어서 올 하반기에도 취업 준비생들의 고충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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