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려 6천 200명을 태운 초대형 유람선이 오늘(27일) 인천에 들어왔습니다. 버스 120대에 나눠타고 서울로 향한 중국 관광객들로 도심은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승객과 승무원 6천 200명을 태운 초대형 유람선 '퀀텀 오브 더 시즈'호입니다.
길이 350미터, 18층 건물높이와 16만7천 톤의 압도적인 덩치에 2천 개가 넘는 객실을 갖췄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 들어온 크루즈선 가운데 가장 큽니다.
메르스 여파로 끊겼던 크루즈선은 이달 들어 벌써 세 번째 입항할 정도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안길섭/인천항만공사 홍보부장 : 크루즈기항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까지 29척의 크루즈가 더 들어올 예정입니다.]
관광버스 120여 대에 나눠탄 유커 4천여 명은 서울로 이동해 경복궁과 광화문 등 명소를 둘러봤습니다.
이들로 명동 등 서울 도심은 오후 내내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홍이웨이/22세 : 메르스가 완전히 끝나 막상 와보니 걱정이 전혀 안 돼요.]
[류링치앙/29세 : 한국 화장품이 굉장히 유명한데 어머니가 특히 많이 사셨어요.]
태풍 고니 때문에 항로를 변경해 임시 일정으로 입항한 퀀텀호는 내일 부산을 거쳐 상하이로 돌아갑니다.
지난해 말 진수된 뒤 올 들어 동북아 시장에 처음 투입된 초호화 유람선 퀀텀호.
이번 임시기항을 계기로 한국방문을 정례화하게 되면 중국발 크루즈 여행의 본격 회복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이용한,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