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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오토바이로 심야 폭주…죽음 부른 질주

<앵커>

배달 아르바이트를 끝낸 뒤 새벽길을 질주하던 오토바이가 시내버스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10대 고교생 한 명이 숨지고 뒤에 탔던 친구는 크게 다쳤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일 새벽 4시 반쯤 오토바이 5대가 빠른 속도로 무리 지어 달려갑니다.

한 대가 중심을 잃은 듯 비틀거리더니, 중앙선을 넘어가 마주 오던 시내버스와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운전자 17살 정 모 군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뒤에 타고 있던 김 군은 얼굴을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버스 운전기사 : 두세 걸음 정도 앞에서 갑자기 들어오게 되니까 거의 손쓸 수 없는 상황에서 사고가 난 거죠.]

숨진 정 군은 동갑내기 동네 친구 4명과 배달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새벽길 5킬로미터를 질주했습니다.

지그재그로 차선을 넘나들며 달리고, 아슬아슬하게 앞차를 추월하며 신호 위반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강찬/동작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 두 대 이상의 차가 좌우나 앞뒤로 열을 지어 운행하면서 도로를 점령해 위험하게 운전하면 '공동위험행위'로 처벌하고 있거든요.]  

도로에서 폭주를 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게 됩니다.

경찰은 동승자 김 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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