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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에도 예선 1위…역경 딛고 '인생 허들' 넘는다!

희귀병에도 예선 1위…역경 딛고 '인생 허들' 넘는다!
<앵커>

세계육상 남자 110m 허들에서 미국의 '애리스 메릿'이라는 선수가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썼습니다. 콩팥 희귀 질병에 시달리면서도 출전을 강행해 예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애리스 메릿은 지난 2012년에 최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런던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세계 신기록까지 작성하며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이듬해 시련이 닥쳤습니다.

콩팥에 희귀한 유전적 이상이 발생하면서 기능이 정상치의 15%까지 떨어져 급히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래도 육상의 꿈을 놓지 않았습니다.

퇴원 후에도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지만 재기를 결심했고, 다음 달 1일 콩팥 이식 수술을 앞두고도 이번 대회 출전을 강행했습니다.

[수술이라는 커다란 싸움을 앞두고 이번 달 좋은 결과를 얻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출발 총성이 울리자 그동안의 역경을 뛰어넘듯 메릿은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허들을 힘차게 뛰어넘었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트랙을 1년 가까이 떠났던 메릿이 자신의 가치를 다시 입증합니다.]

[이제 정말 편하고 느긋합니다. 내일 준결승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역경을 딛고 펼친 메릿의 질주가 전 세계에 진한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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