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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떠난 자리 '확 트인 하늘'…초가을 성큼

<앵커>

오늘(26일) 외출하셨던 분들은 모처럼 쾌청한 초가을 날씨에 기분이 아주 좋아지셨을 겁니다.

남산에서는 개성의 송악산이 보일 정도로 시야도 확 트였는데 앞으로의 날씨는 어떨 지, 정구희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얀 뭉게구름 사이로 바다처럼 파란 하늘이 펼쳐집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건물도 손에 잡힐 듯이 다가옵니다.

모처럼 상쾌해진 공기에 시민들은 가슴 속까지 시원함을 느꼈습니다.

[추가람/서울시 영등포구 : 가을 날씨 같고, 너무 상쾌하고, 하늘도 너무 맑고, 지금 멀리까지 보이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태풍 고니가 먼지까지 쓸어내면서 공기를 깨끗하게 청소한 겁니다.

오늘 오전 서울의 미세먼지농도는 세제곱미터당 6마이크로그램으로 오전 기준으로 올여름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시야도 탁 트여 앞을 내다볼 수 있는 거리도 20km를 넘었습니다.

남산타워에서 북쪽을 바라보니 개성 송악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먹구름이 걷히자 파주 오두산 전망대에서는 북한의 모습이 선명하게 카메라에 들어옵니다.

밭일하는 주민과 자전거를 타는 주민까지 한가로운 모습입니다.

바람도 부쩍 선선해졌습니다.

도심 속 공원에 핀 코스모스는 성큼 다가온 가을이 반가운 듯 흔들흔들 인사를 합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기온이 30도 이하에 머물면서 큰 더위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설민환, 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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