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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차!" 45톤 비행기 끌어서…의미있는 기부

<앵커>

강원도 양양 국제공항에서 특별하고 의미있는 비행기 끌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는데, 45톤 무게의 비행기를 과연 몇명이서 끌수 있을까요?  

조재근 기자가 현장에 다녀 왔습니다.

<기자>

호각 소리와 함께 비행기에 묶인 밧줄을 힘차게 잡아당깁니다.

서로의 힘을 모으기 위해 구령 소리가 커집니다.

길이 33.5미터에 무게는 45톤.

꿈쩍하지 않을 것 같던 육중한 비행기가 서서히 움직입니다.

3미터를 빨리 끄는 팀이 승리하는 이색 대회에 27팀 675명이 참가했습니다.

한 명 당 10만 원씩, 모두 6750만 원의 참가비는 소아암을 앓는 어린이들을 돕는 데 사용됩니다.

[이수민/참가자 : 건강한 어린이가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우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참석하게 됐습니다.]

1등을 차지한 기업체 팀의 기록은 6.13초.

하지만 병상의 어린이에게 힘을 보태는 일에 등수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손용욱/참가자 : 비행기가 과연 끌릴까 이런 생각도 했는데 직접 끌어보니까 상당히 놀랍습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고,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고민정/재미있는 재단 이사장 : 큰 비행기를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서 끄는 것처럼 어려움에 처한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치면 이들에게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즐겁고 특별한 경험에 나눔의 기쁨은 2배가 됐습니다.

[소아암 어린이에게 희망을!]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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