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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회담 준비 착수…"이산상봉 10월 중순 가능"

<앵커>

이런 가운데 고위급 접촉에서 합의된 남북 당국간 회담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무엇보다 시간이 많지 않은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이미 실무준비에 들어가서, 특별한 변수만 없다면 10월 중순쯤 상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준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장 분주하게 움직이는 곳은 이산가족 상봉을 준비하는 적십자사 입니다.

다음 달 초 실무 접촉을 준비중인데 여러 정황을 감안할 때 다음달 말 추석을 전후한 상봉은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성근/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 국장 : 여러 가지 준비하는 과정이 한달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저희가 생각했을 때에는 추석 지나고 10월 중순 정도 상봉이 이뤄지지 않을까.]

준비를 최대한 서두르면 10월 초에도 가능은 하지만, 10월 10일이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인 점을 감안할 때 10월 중순에나 상봉이 가능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정부는 남북 당국간 회담 준비에도 착수했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까지는 총리급 회담 밑으로 장관급, 차관급 회담이 있었지만,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회담체계 자체가 사라졌기 때문에 어느 급 회담부터 가질지 결정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당국간 회담이 복원되면 5·24 대북제재 조치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당국 간 회담이 열리고 그 밑에 하부 여러 가지 회담들이 제기가 되면 그때 가서 충분히 대화로써 다뤄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다만 5·24 제재 조치를 해제하려면 천안함 폭침에 대한 북한의 책임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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