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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자고 밭일 하는 북한군…南 경계태세 완화

<앵커>

어제(25일) 새벽 합의가 이뤄진대로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은 점점 진정 국면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북한이 준전시상태를 해제하면서 전방의 병력을 빼고 있고, 이에 따라 우리 군도 최고 경계 태세를 완화했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강화도에서 바라본 북한의 최전방 지역 초소입니다.

한 병사는 한가롭게 낮잠을 자고 있고, 일부는 갈대를 이고 이동하고 있습니다.

어제 정오 준전시상태 해제를 선언한 이후, 북한군이 평시체제로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북한의 최전방 해안포 기지에서는 북한군이 포구를 닫은 모습이 관측됐고, 우리 감시망에서 사라졌던 북한 잠수함 50여 척도 상당수가 기지로 복귀한 걸로 보인다고 군은 전했습니다.

북한군은 최전방 진지 점령 근무도 해제하고, 24시간 사격 태세를 유지하던 포병 전력도 철수시키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군도 어제 저녁부터 전 군에 내린 최고 경계태세를 완화했습니다.

다만, 북한군이 병력과 화력을 완전히 철수한 게 아니고 한미연합 을지훈련이 진행되고 있어서 일단 평상시보다는 높은 경계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류제승/국방부 국방정책실장 : 북한 도발 징후 및 남북 합의의 이행 과정을 평가하여 군사 대비태세 수준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굳건한 한미연합 방위체제를 유지하겠습니다.]

북한군도 을지훈련이 끝나는 오는 28일까지를 특별 경계기간으로 정한 만큼, 우리 군의 경계태세가 완전히 평시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군은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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