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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몰카' 女 "촬영했지만, 유포한 적 없다"

<앵커>

물놀이공원 샤워장에서 몰래 동영상을 찍은 혐의로 20대 여성이 어젯(25일)밤 전남 곡성에서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촬영한 사실은 시인했지만,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물놀이공원 몰카'의 촬영자로 지목된 28살 여성 최 모 씨가 어젯밤 9시 반쯤, 전라남도 곡성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최 씨는 지난해 여름,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 있는 모두 4곳의 물놀이장과 야외 수영장에서 샤워장에 들어가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촬영 분량은 185분입니다.

최 씨는 고향인 곡성에서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는데, "최 씨가 동영상을 찍어 유포했다"고 아버지가 경찰에 진술하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돈을 벌기 위해 동영상을 찍었다"며 촬영 사실은 시인했습니다.

[김효성/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네 군데에서 촬영된 동영상을 모두 확보했는데요. 그 중 세 군데에서는 지금 피의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영상이 어떻게 유포됐는지 "자신은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7일, 해외 성인사이트에서 장소가 확실하지 않은 여성 샤워장 동영상이 유포되자 에버랜드 측은 고객들이 불안해한다며 경찰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동영상 유포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한편 최 씨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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