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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골적 전쟁 분위기 띄우기…체제 결속 주력

<앵커>

북한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조선중앙TV를 통해 이례적인 특별 방송을 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모든 매체를 총동원해서 전쟁 분위기를 띄우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55번째 선군절을 하루 앞두고 인민군 지휘부가 참석한 가운데 기념대회를 열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처음으로 군부대를 시찰한 날을 기념하는 선군절을 맞아, 전쟁도 불사하겠다며 전투의지를 과시했습니다.

[박영식/인민무력부장 육군대장 : 원수들이 항복에 도장을 찍을 여유도 없이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 조국 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반드시 성취하고야 말 것입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평일인데도 이례적으로 아침 9시부터 특별 방송을 시작했고, 노동신문은 1면에 '전선에서 만나자'는 기사를 내보내며 노골적으로 전쟁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 TV는 군에 간 아들을 둔 남측 부모가 전쟁위기 상황을 걱정하는 글이라면서 남남 내부 갈등을 조장하는 또 다른 선전물을 내보냈습니다.

[우리민족끼리TV : 죽기가 싫으면 도발 타령 그만하고 오물만 쏟아지는 나팔통들을 들부숴버려라. 내 아들을 돌려달라.]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선전도 이어졌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어제부터 북한 각지의 청년들이 입대와 군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며 북한 내부가 단합돼 있다는 모습을 과시하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남북 고위급 접촉에 대해서는 만남 사실만 간단히 전한 뒤 후속 보도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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