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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사흘째 줄다리기 '팽팽'…오늘이 분수령

<앵커>

오늘(24일)도 판문점에서 벌어지고 있는 남북 고위급 접촉 소식 먼저, 전하겠습니다. 2차 접촉이 만 하루를 넘겨 벌써 29시간 가까이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일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먼저 연결합니다.

정영태 기자! (네, 통일부입니다.) 기다리는 사람도 진이 빠질 정도인데 아직도 결론이 안 나왔습니까?

<기자>

네, 어제 오후 3시 반에 2차 접촉이 시작됐으니까 벌써 29시간 가까이 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첫날엔 10시간 가까이 무박 2일 협상을 한 데 이어 두 차례나 밤을 꼬박 새워가며 마라톤협상을 벌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렇지만 결론은 아직 나지 않았습니다.

엄중한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 속에서 장시간 팽팽한 협상을 하고 있다는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의 말이 지금 남북 접촉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한의 지뢰와 포격 도발과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라는 핵심 쟁점을 놓고 남북이 이견을 좁혔다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일이 여러 차례 반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네, 관건은 결국 북한의 사과가 될 것 같은데, 극적으로 합의를 이뤄낼 가능성은 없을까요?

<기자>

네, 최고조에 이른 군사적 긴장을 해결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 남북은 매우 밀도 있게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회담장이 아닌 제3의 공간에서 수시로 1대1 접촉도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같은 다른 남북한 관계 의제도 폭넓게 다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역시 관건은 핵심 쟁점인 지뢰와 포격 도발에 대해 남북이 어떤 합의점을 찾아내느냐 하는 겁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남북이 30시간 가까이 헤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협상하고 있는 만큼 오늘 밤 안에는 어떻게든 결론을 내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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