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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볼트, 세계선수권 정상에…'최다金' 신기록

우사인볼트, 세계선수권 정상에…'최다金' 신기록
<앵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가 또 세계선수권 100m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 대회 통산 최다인 모두 9개의 금메달로 전설의 칼 루이스도 넘어 섰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준결승 스타트 때 스텝이 엉켜 레이스 후반에 5명을 제치고 아슬아슬하게 결승에 올랐지만, 우사인 볼트는 여유를 잃지 않았습니다.

카메라를 향해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어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시즌 최고 기록을 갖고 있는 라이벌 미국의 게이틀린과 거의 동시에 스타트 박스를 치고 나갔습니다.

막판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의 승자는 볼트였습니다.

막바지에 중심을 약간 잃은 게이틀린을 0.01초 차로 제치고 9초 79의 시즌 최고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내가 최고야! 언제나 내가 넘버원!]

볼트는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를 펼쳐 보였고, 게이틀린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2년 전 모스크바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100미터를 제패한 볼트는, 세계선수권 통산 9번째 금메달로 8개의 칼 루이스를 제치고 최다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 많은 사람이 제가 한물갔다고 했습니다. 부상과 모든 어려움을 이겨야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우승이 더욱 값집니다.]

볼트는 지난해 입은 엉덩이 부상 때문에 올 시즌 내내 게이틀린에 뒤졌고 이번 대회에서도 준결승까지 부진했지만, 결승전에서 최고의 레이스를 펼쳐 왕좌를 지켰습니다.

볼트는 200m와 400m 계주에도 출전해 두 대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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