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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잠수함 50여 척 기지 이탈…탐지 전력 총동원

<앵커>

이렇게 남북 대화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북한은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는 전형적인 화전 양면 전술을 또 쓰고 있습니다. 우리 군의 대응은 어떤지 국방부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경원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 있습니다.) 가장 큰 관심사가 우리 군 감시망에서 사라진 북한군 잠수함인데요, 행방이 확인됐습니까?

<기자> 

네, 북한이 보유한 70여 척의 잠수함 가운데 50여 척이 기지를 이탈해, 우리 군이 추적에 나섰다는 소식 어제(23일) 전해 드렸습니다만, 여전히 잠수함들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입니다.

군은 어제 가동 가능한 P-3 대잠 초계기와, 링스 대잠헬기를 탑재한 구축함과 호위함을 모두 출동시켜 추적에 나섰지만, 야간에는 초계기 활동이 제한적인 만큼, 새로 발견된 잠수함은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잠수함 전력은 은밀성과 기동성, 소수 전력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보는 경제성까지 갖추고 있다 보니, 군은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북한군이 평소 잠수함 기동량을 10배 수준으로 늘리는 무력시위를 통해, 고위급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군은 NLL 침범과 아군 함정 공격 등 사라진 북한 잠수함이 시도할 수 있는 모든 도발 양상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북한이 전방에도 포병 전력을 평소보다 두 배 정도 더 늘리기도 했는데 그래도 지난밤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은 계속 진행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밤사이에도 대북방송은 전방 11개 지역에서 계획대로 진행됐습니다.

남북 접촉에서 실질적인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 대북 방송은 중단할 수 없다는 게 군의 방침입니다.

어제 이어 오늘도 북한은 전방의 포병 전력을 2배 늘린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의 움직임도 간혹 포착돼, 북한이 육해공 동시다발적으로 도발할 가능성에도 군은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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