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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노 입고 모여 있는 女…마카오 원정 성매매

<앵커>

중국 마카오에서 원정 성매매를 한 한국 여성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일본 여성처럼 보이려고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을 입고 성매매에 나서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 풍의 옷을 입은 여성들이 좁은 방에 모여 있습니다.

카지노 관광으로 유명한 중국 마카오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인 여성들입니다.

28살 임 모 씨 등 여성 66명은 마카오의 마사지 업소나 호텔에서 중국인 남성들을 상대했습니다.

쉽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한국에서 면접까지 거쳐 원정 성매매 조직에 합류했습니다.

[차상진 경위/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1대 : 상대적으로 근접 거리에 있고 입국 비자가 필요없이 90일 가까이 체류할 수 있기 때문에 마카오를 성매매 알선 지역으로 선택한 겁니다.]

마카오 원정 성매매를 알선한 브로커들은 이들 여성들을 현지에서 단체로 거주하게 하며 관리했습니다.

특히 중국인 남성들이 일본인 여성을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해 일부 여성들은 일본풍 옷을 입고 일본어를 쓰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성매매를 알선해 5억 4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로 업주 28살 남 모 씨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성매매를 하다 지난 4월 마카오 경찰에 체포된 뒤 강제 추방된 25명을 포함해 모두 66명의 성매매 여성들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싱가포르와 타이완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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