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고려대의 '반란'…모비스 누르고 결승 진출

<앵커>

대학 농구 최강 고려대가 아우의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프로 챔피언 모비스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2쿼터까지는 모비스가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에이스 양동근은 저돌적인 돌파와 현란한 움직임으로 상대 진영을 휘저었고, 함지훈은 힘과 노련미를 앞세워 자신보다 8cm나 큰 고려대 장신센터 이종현을 꽁꽁 묶었습니다.

함지훈이 3쿼터 중반 반칙 4개로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흐름이 고려대 쪽으로 넘어왔습니다.

골 밑을 장악하게 된 이종현은 4쿼터 시작과 함께 호쾌한 덩크슛으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또 이종현이 골 밑에서 외곽으로 내준 패스가 연달아 3점 슛으로 이어지면서 고려대는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 최고의 슈터 문성곤은 4쿼터에만 3점 슛 4개를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종료 4분 37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습니다.

고려대는 동부와 상무에 이어 3년 연속 프로농구 챔피언인 모비스마저 76대 7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문성곤/고려대 포워드 : 한 수 배우자는 생각으로 즐기자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그게 잘 풀려서 좋았고, 프로 최강을 잡아서 더 의미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고려대는 내일(22일) 프로팀 오리온스를 상대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조무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