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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주민 대피령 해제…서해 5도 조업 통제

<앵커>

주민 대피령은 대부분 어젯밤(20일) 해제되고 연천군에서만 유지됐는데, 조금 전인 오후 6시에 연천군도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군사적 긴장감 때문에 서해 5도 어민들은 오늘 조업을 나가지 않았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무장지대로부터 2km가량 떨어진 연천군 삼곶리의 주민 41명과 근처 횡산리 주민 17명은 지하 대피소 두 곳에 나뉘어 대피했습니다.

덥고 습한 지하 대피소에서 지내는 것도 고역이지만, 긴장과 불안감 때문에 어젯밤 잠을 이루지 못한 주민들이 많았습니다.

[김영자/80세 : 덥고 적응이 안 되는 거예요. 선풍기 바람도 싫고. 빨리들 해결이 나서 좋은 소식을 듣고 집으로 가면 좋겠는데.]

대피령이 내려진 삼곶리와 횡산리 학생 10명이 다니는 학교입니다.

불안감이 커지면서 그 중 8명이 오늘 등교하지 않았습니다.

[주윤화/연천 군남초·중학교 교장 : 포격이 있어서 그 아이들은 안전을 위해서 대피를 시켰고 먼저 안전과 그다음에 생명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공결 처리하고….]

군 당국은 북한군 움직임에 특이 동향이 없다며 오늘 오후 6시를 기해 대피 명령을 해제했습니다.

[서화일/74세 : 오라면 또 오죠 뭐 상황 따라 하는 거니까. 불안하지 어쨌든 어제 총소리를 직접 들었으니까.]

군사적 긴장 때문에 해군은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서해 5도 해역에서 조업을 통제했습니다.

[해경 관계자 : 서해 특정해역은 남쪽의 안전한 지역에서 조업할 수 있지만, 현재 특정해역 내에서 조업하는 어선은 한 척도 없습니다.]

서해 5도 주민들은 대피소 문을 미리 열어 놓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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