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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후 5시 최후통첩…"확성기 타격 가능성"

<앵커>

북한이 대북 방송을 중단하고 확성기를 철거하라며 제시한 시한은 내일(22일) 오후 5시입니다. 이 시한이 지나면 군사적 행동에 나서겠다고 했는데, 북한은 어떤 행동을 염두에 두고 있을까요. 무엇보다 확성기 조준타격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군 당국은 내일 오후 5시가 지난 뒤 북한군이 추가 도발을 해온다면 대북 방송용 확성기를 조준타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승주/국방부 차관 : 우리가 11곳 지역에서 북한에 대해 확성기 방송 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방송시설에 대한 공격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그동안 대북확성기 방송에 반발하면서 타격을 공언해왔습니다.

[북한군 전선사령부 공개경고장/지난 15일 : 전 전선에서 모든 대북심리전 수단들을 초토화해 버리기 위한 정의의 군사행동이 전면적으로 개시 될 것이다.]

북한이 독자적인 표준시를 사용하면서 북한 시각이 우리보다 30분 늦어져 북한이 제시한 시한이 우리 시각으로는 내일 오후 5시 반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전통문이 우리 시각으로 어제 오후 5시쯤 접수된 만큼 북한이 제시한 시한은 내일 오후 5시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군이 확성기 조준타격 말고 서해 5도 지역에서의 도발이나 미사일 발사 같은 형태로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이 바로 대규모 군사도발에 나서기보다 소규모 도발과 말로 하는 위협의 강도를 높이면서 남한 내부에 전쟁 공포와 대북 방송 중단 여론을 확산시키려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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