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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뜨고 일본산은 주춤…달라진 맥주 입맛

<앵커>

국산 맥주에 기껏해야 일본 맥주가 대부분이던 맥주 시장 판도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유럽에서 만든 묵직하고 향이 강한 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점심시간이지만 맥주 한잔을 곁들이는 모습은 이제 흔한 풍경입니다.

요즘은 특히 맥주 맛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곽나린/서울 강남구 : 독특한 맥주 좋고 제가, 쓴 맥주 그런 거 좋아해서. 분위기 내면서 먹는 건 좋은 것 같아요.]

다양한 맛의 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수입 맥주 시장의 판도도 변하고 있습니다.

점유율 1위는 여전히 일본 맥주지만, 최근 3년 동안 비중이 점차 줄고 있습니다.

대신, 독일산 맥주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도 57.8%나 늘었습니다.

국산이나 일본 맥주 같은 라거 맥주보다는, 독일 등 유럽에서 만든 에일 맥주를 찾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는 겁니다.

라거 맥주가 목 넘김이 부드럽고 마시기 편한 맥주라면, 에일 맥주는 묵직하고 향이 짙은 게 특징입니다.

이런 맥주 선호도 변화는 달라진 음주 문화에서 시작됐습니다.

술을 무분별하게 마시는 이른바 폭탄주 문화가 줄어들고, 맥주의 맛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정철/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양조학과 : 동호회들도 많이 생겼고 SNS로 많이 홍보가 되니까 사람들의 호기심도 있고 그런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 않았을까요.]

다양한 맛의 수입 맥주 강세가 이어지자 국내 주류업체들도 다양한 제품군을 마련해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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