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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불안에 세계경제 흔들…신흥국 자금 이탈도

<앵커>

위기의 가장 큰 진원은 그동안 성장 가도를 달려왔던 중국 경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중국 정부가 환율까지 손대며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번에는 조짐이 심상치 않다는 위기감이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이 이어서 진단하겠습니다.

<기자>

어제(18일) 6%나 폭락했던 중국 증시는 오늘도 한때 5% 넘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장 막판 1.2% 상승으로 돌아섰지만 장중 변동폭이 7%나 되는 불안안 모습을 보였습니다.

더 이상 부양책이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구에이후밍/완신충위안시장연구 소장 : 시장의 자주적 운영에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하죠. 시장의 유동성이 부족해서입니다. 중장기적 자금 유입이 긴요합니다.]

수출과 내수가 한꺼번에 위축되면서 2008년 10%를 넘었던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7%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갑작스런 위안화 평가 절하는 이런 위기감을 드러냈다는 평가입니다.

[어제 로이터 뉴스 : 평가절하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태도가 경제 성장 동력이 급격히 약화되는데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유가 급락에 따른 산유국들의 경제난, 그리스의 경제 위기 속에 중국 경제의 불안은 세계경제의 동반침체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13개월 동안 19개 신흥국에서 1천111조 원의 투자자금이 이탈하는 등 신흥국들은 경제위기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3조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중국은 대규모 경기부양 카드를 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어떻게든 위기를 타개하겠지만, 취약한 신흥국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마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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