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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웅덩이만 남은 톈진…3천톤 위험물질 확인

<앵커>

다음은 톈진 폭발 사고 속보입니다. 사고 현장에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3천톤의 위험물질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설상가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추가 폭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추가사고 위험속에 커다란 웅덩이가 파인 사고 현장에는 가랑비가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당국은 폭발 사고가 난 톈진항에 시안화나트륨과 질산칼륨, 질산나트륨 등 40여 종, 3천 톤의 위험 화학물질이 산재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알려진 700톤 보다 4배 이상 많은 규모입니다.

아프리카 광산 등으로 수출될 물질들이지만 관련 자료가 소실되면서 어떤 물질이 얼마나 보관됐는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뉴웨광/공안부 소방국 부국장 : 현장에 컨터이너가 1만8천개 되는데 1만 6천개는 비었고 나머지 2천여 개에 위험한 화학물들이 들어 있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시안화나트륨은 물과 섞일 경우 유독한 시안화 가스를 내품고, 폭약의 재료인 질산나트륨과 질산칼륨은 강력한 폭발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고대책 본부는 위험물질 수거가 곧 끝날 거라며 오염도 심각하지 않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바오징링/톈진시 환경보호국 : 각 관측 지점에서 측정된 특정 오염물질의 농도가 모두 기준치를 넘지 않았습니다.]

사고현장 주변에서는 정부주도의 추도식이 열렸지만 희생자 가족들의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사고를 낸 물류회사는 권력층의 비호속에 위험물 관리 규정을 어겨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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