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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상태" vs "도발시 대응"…남북 강대강 대치

<앵커>

북한의 지뢰 도발과 어제(17일) 시작된 한미 을지연습으로 휴전선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한미연합군사훈련 개시로 남북이 전쟁상태가 됐다고 위협했고, 우리 군 수뇌부 역시 "적이 도발하면 방아쇠를 당기라"고 지시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 대북 확성기 방송과 대북 전단 살포는 고도의 심리전 책동이라고 비난하면서 강한 반감과 불안감을 동시에 드러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으로 남북관계가 사실상 전쟁상태에 돌입했다고 위협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을지 연습을 중단한다면 이산가족이 자연히 만나게 될 것이라는 말로 을지연습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을 노린 전쟁 연습을 벌여놓고 낡아빠진 대북 심리전에 계속 매달리는 것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하면서.]

북한의 위협에 맞서 최윤희 합참의장은 북한군 초소와 1.3km 떨어진 동부전선 대북 확성기 방송 부대를 찾았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 : 김정은이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 의장은 적이 도발해오면 방아쇠를 당기는데 주저하지 말라며 단호한 대응태세를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서남전선사령부를 마주하고 있는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5개 섬에는 해병대 지휘부가 대거 출동했습니다.

[이상훈/해병대 사령관 : 전우애가 필요하다. 그것이 기반이 돼야지만 (정확한 사격이) 이루어질 수 있다. 그래야 탄도 똑바로 날아간다.]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비무장지대 지뢰도발과 관련해 장성급 군사회담을 제의했지만, 북한은 응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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