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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명 하나되어 거대 태극기 물결 "잊지 말자 그날"

<앵커>

광복 70주년을 맞아서 오늘(15일) 하루종일 전국 곳곳에서 태극기의 물결이 출렁였습니다. 광화문과 서대문 형무소, 부산 용두산 공원 등에서 그날의 감격을 잊지 말자는 행사가 열렸고, 일본 대사관 앞에서는 아베 담화에 대한 비판 집회도 열렸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장에 모인 2천500명의 시민들이 하나가 되어, 거대한 태극기 물결을 만들어냈습니다.

독립투사들이 모진 고초를 겪었던 서울 서대문 형무소에선 광복의 벅찬 기쁨이 재연됐습니다.

감옥 창살 밖으로 시민 들이 흔드는 태극기가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더니, 감옥 문이 열리고 독립을 알리는 만세 물결이 쏟아져 나옵니다.

[김민재/부천 심원초 2학년 : 감옥 안에서 대한독립 만세하고, 유관순 할머니한테도 편지 썼어요.]

만세 물결은 애국 열사들이 쓰러져 간 형무소 안뜰로 모여 만세 삼창으로 승화됩니다.

[배호현/서울 중랑구 : 70주년이고 이렇게 힘든 곳에서 1%나마 저희가 체험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33번의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서울 보신각과 부산 용두산 공원 등에선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참여해 광복을 기념하는 타종 행사가 열렸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과거사 반성과 사과가 없는 아베 총리의 담화를 비판하는 집회가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정상보·국주호 KNN,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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