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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 집집마다 태극기…1년 365일 '펄럭'

<앵커>

집마다 1년 365일 내내 태극기를 달아서 '태극기 마을'로 불리는 시골 동네가 있습니다. 태극기를 사랑하자는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었는데, 지금은 마을의 자랑거리가 되어서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이용식 기자가 경북 문경의 태극기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48가구 100여 명이 모여 사는 작은 시골 마을에 태극기가 물결을 이룹니다.

마을회관은 물론 집 대문마다 태극기가 펄럭입니다.

전봇대에 걸린 태극기는 더 역동적입니다.

기념일이든 아니든 1년 내내 내걸다 보니 태극기가 마을의 상징이 됐습니다.

[박용화/6.25 참전용사 : 태극기가 우리나라 얼굴 아닙니까? 태극기 보면 목숨 걸고 싸운 보람도 있고….]

마을 곳곳의 담장과 건물 벽에는 무궁화와 태극기로 멋진 벽화를 장식해 놓았습니다.

태극기 마을이 된 건 4년 전부터입니다.

한 푼 두 푼 모인 마을 기금을 사용하기 위해 의미 있는 일을 찾던 중 태극기 달기 운동을 벌이기로 주민들이 뜻을 모았습니다.

마을이 유명해져 홍보 효과도 누리고 있습니다.

[정오영/주민 : 딴 곳에 없는 태극기 마을로 인정이 돼 가지고 아주 뭐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닙니다.]

눈, 비를 맞아 태극기가 훼손되면 서로 나서서 교체할 만큼 주민들의 태극기 사랑은 각별합니다.

지난 10일에는 마을 입구에 대형 태극기를 달고 무궁화도 심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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