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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오늘부터 평양시 사용…깊어지는 분단의 골

<앵커>

남북한은 이제 시간마저도, 서로 달라지는 상황이 됐습니다. 북한은 오늘(15일)부터 남한보다 30분 늦은 자신들 만의 표준시,이른바 평양시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의 중심부인 중구역 대동문의 연광정에서 열린 타종식입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 잔재를 청산한다며 북한만의 독립적인 시간인 평양시를 처음 적용해 8월 15일 새벽 0시 정각을 알리는 행사였습니다.

[조선중앙TV : 앞으로 평양시간과 더불어 주체조선의 위대한 역사는 주체혁명 위업의 최후 승리를 향해 장엄히 흐를 것입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새벽 0시 30분이었습니다.

북한의 시곗바늘은 이제 남한보다 30분 늦게 돌아가게 된 겁니다.

평양시각 새벽 0시, 김정은 제1 비서는 김일성과 김정일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백두산에서는 6.15 남북 공동선언 북측 실천위원회가 개최한 민족통일대회가 열렸습니다.

[자주통일의 깃발을 경계선 넘어 저 제주도 한라산 아래로 이어가게 하여.]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광복 70주년 경축행사는 남과 북이 따로 치렀습니다.

더욱이 남과 북의 시간마저 달라지면서 개성공단 출입경을 비롯해 남북 경제협력과 민간 차원의 교류에 혼선이 빚어질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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