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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길 걸은 남과 북…'비극적인' 당시 영상

<앵커>

다시 광복 70주년 관련 소식 전해드립니다. 해방 이후 남과 북은 서로 다른 이념을 선택하게 되죠. 해방 직후부터 분단에 이르기 까지 비극적인 역사의 과정을 당시 영상을 통해 살펴봤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꿈에도 그리던 해방, 기쁨은 남과 북이 다르지 않았습니다.

일제의 폭압을 피해 타국을 떠돌던 사람들이 돌아오고, 일본 군경은 무장 해제돼 민간인들과 함께 제 나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해방 열흘째인 8월24일 평양역에는 소련군이, 9월 8일엔 미군이 남한에 들어오면서 남과 북은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됩니다.

좌와 우, 중도파로 갈라져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남한과는 달리, 북한에선 김일성을 중심으로 사회주의화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민족적 영웅이신 공화국 내각 수상 김일성 장군의 동상 제막식이 성대히 거행되었습니다.]

남한에선 46년 9월 전평(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 총파업, 48년 제주 4.3 사건 등에 대한 무력 진압이 이뤄지고, 북한에선 우익 청산 작업이 전개됩니다.

1948년, 급기야 남과 북은 각자 정부 수립을 추진합니다.

김구, 김규식 선생이 통일정부 구성을 위한 마지막 시도로 평양에서 열린 남북대표자연석회의에 참석하지만, 사태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김구 선생 : 조국 분열의 위기를 만구하기(피하기) 위해 민주 자주의 통일 독립을 전취할 대계를…]  

그해 8월과 9월, 남과 북은 차례로 단독정부를 수립하고, 돌이킬 수 없는 민족 분단의 길로 치닫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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