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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공휴일' 인산인해…"명절 수준의 차량이동"

<앵커>

광복절 연휴 첫날이자 임시 공휴일이었던 오늘(14일), 전국 고속도로에는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남들처럼 쉬지 못하고 출근한 사람도 있었고, 가까운 도심에서 피서를 즐긴 사람도 있었습니다.

임시공휴일 다양한 표정을 류란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평소라면 직장인들로 북적였을 점심시간, 여의도 빌딩가입니다.

쉴지 말지를 기업 자율에 맡긴 임시 공휴일인 탓에, 출근해 일하는 사람들이 더러 눈에 띕니다.

[이동현/서울 중구 : 공휴일인데 일해서 친구들에 비해 그런 것도 있지만 다 같이 나와서 일하고 있으니까.]

[서울요금소 톨게이트 : 아니에요 오늘 면제에요. 그냥 가시면 돼요.]  

예고된 것처럼 오늘 하루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면제됐습니다.

[장철규/서울 도봉구 : 공짜이고 하니까 기분 같은 게 좋은 것 같아요. 보너스 받는다는 느낌?]  

하지만 서울 우면산터널과 부산·경남 거가대교처럼 민간 자본으로 건설된 일부 도로에서는 통행료를 징수해 승강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운전자 : 안 내는 줄 알았는데 돈을 내서 좀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갑작스럽게 지정된 공휴일에 미리 계획을 세우지 못한 사람들은 가까운 도심 속 피서를 즐겼습니다.

4대 고궁과 미술관 등은 입장료를 할인하거나 받지 않았습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광복절을 기념하며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들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도로공사는 오늘 하루 전국에서 명절 수준인 차량 530만 대가 이동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조창현·설민환, 영상편집: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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