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광장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광복 70주년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열렸습니다. 오늘(14일)은 또, 세계 위안부의 날이기도 해서 돌아가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행사도 함께 열렸습니다.
보도에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1945년 광복되던 해 태어난 해방둥이 70명이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외칩니다.
광복 70년, 해방둥이들도 이젠 나이 일흔의 어르신이 됐습니다.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며 태어나던 해 있었던 광복의 기쁨을 되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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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끌려가 강제노역에 시달리던 동포들이 해방과 함께 귀국선을 타고 돌아옵니다.
생지옥을 견디고 살아 돌아온 귀국자들을 부산 시민들은 열렬히 환영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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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는 시민 1만여 명이 모여 통일을 기원하는 봉화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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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 39분이 잠들어 있는 '망향의 동산'.
오늘, 세계 위안부의 날을 맞아 시민 100여 명이 영면한 할머니들을 찾아 추모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사과하지 않는 일본의 뻔뻔함에 분노하고, 한을 간직한 채 하나둘 세상을 등지고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안타까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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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 임진강에서는 남북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수영대회가 5년 만에 열렸습니다.
[서성찬/경기도 안산 : 광복된 지 70년이 됐는데, 앞으로 남북이 평화와 화해의 손짓으로 같이 한 민족으로써 공동체를 형성했으면 좋겠습니다.]
행사에는 시민 700여 명이 참여해 분단의 아픔과 통일 염원을 되새겼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설민환,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