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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장기집권 열망 드러내…담화 핵심표현 초점

<앵커>

전후 70년, 아베 담화가 오늘(14일) 오후에 발표됩니다. 식민지배와 침략전쟁, 사죄와 반성이라는 무라야마 담화 핵심 표현이 어떻게 담기느냐에 따라 한중일 관계는 크게 출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일본 총리는 오늘 임시 각의에서 아베 담화 문구를 최종 확정한 뒤, 6시 무렵 기자회견을 통해 담화 내용을 직접 설명할 예정입니다.

무라야마 담화 핵심 표현인 식민지배와 침략전쟁, 사죄와 반성이 어떻게 담길지가 초점입니다.

반성이 포함되는 것은 확실시되지만, 나머지 표현들은 맥락이 불분명하거나 과거 담화를 설명하면서 언급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현재로선 유력합니다.

물타기 수준의 담화라면, 한국과 중국의 반발은 필연적입니다.

또 일본 정부가 한글과 중국어, 영어로 담화 번역본을 낼 예정인데, 언어별 표현 차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고향이자 메이지유신 본산 격인 야마구치 현에 머무르고 있는 아베 총리는, 담화 관련 언급은 자제한 채 장기집권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2018년까지 제가 총리를 계속하면, (메이지유신 150년인) 2018년에도 야마구치현 출신 총리가 집권하는 셈입니다.]

담화 관련 질문에는 전쟁 반성과 일본의 미래 행보를 담겠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되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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