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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외벽마다 대형 태극기…'애국 마케팅' 봇물

<앵커>

광복 70주년인 올해 기업들의 이른바 광복절 애국 마케팅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애국심에 호소해 매출을 늘릴 수 있고 기업 이미지를 좋게 하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권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외벽에 영상으로 구현된 거대한 태극기가 펄럭입니다.

내로라하는 대기업들 건물 외벽에는 가로 세로가 수십 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태극기들이 내걸렸습니다.

[이준연/백화점 영업전략팀 : 이런 애국마케팅이 기업 이미지에 특별히 더 도움이 되고, 올해는 특히 70주년이라 기업들이 더 많이 참여하는 것 같습니다.]

유통업체들은 손님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고, 광복 전후 사진과 기념우표를 전시해 근현대사를 되돌아 볼 기회도 제공합니다.

[차수민·권정화/서울 서초구 : 지금 저희가 상상할 수 없는 열악한 일들을 하면서까지 우리나라를 위해서 애쓰신 분들의 모습에 더욱 감사함을 느끼고 이번 광복절의 의미를 더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금융권에서는 8·15라는 숫자를 활용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태극기가 새겨진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면 추첨을 통해 일부 고객에게 쓴 돈의 8.15%를 되돌려줍니다.

한 계좌당 815원씩 독립유공자 가족에 기부하는 광복절 예금과 적금은 출시 넉 달 만에 40만 명이 가입했습니다.

외국브랜드 이미지가 강한 기업은 소비자들에게 친근감을 조성하는 기회로 광복절 분위기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좋은 기업이미지를 만들고 가라앉은 소비심리도 되살리기 위해 기업들이 '광복절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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