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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에서 손님인 척 필로폰 구입…은밀한 거래

<앵커>

마약이 이제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청소년들도 드나드는 주택가 노래방에서 5천 명 이상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이 거래됐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랑구의 한 노래방에서 필로폰이 거래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경찰이 덮쳤습니다.

노래방에서 5천300명 정도가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160그램이 발견됐습니다.

[(본인 거 맞나요?) 맞습니다.] 

노래방 업주 53살 김 모 씨 등 2명은 마약 공급책한테 필로폰을 사들인 뒤 손님인 척 찾아온 중간 판매책들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노래방에는 밀폐된 방들이 많아 손님으로 가장하면 의심받지 않고 쉽게 마약을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마약이 거래가 이뤄졌던 노래방입니다.

이렇게 청소년들도 쉽게 출입이 가능한 업소였습니다.

지방에서 필로폰을 사려는 사람들에게는 퀵서비스나 고속버스 수하물 서비스를 이용해 보냈습니다.

화물의 내용물이 잘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두 사람을 포함해 마약 사범 55명을 붙잡아 21명을 구속했습니다.

[노정웅/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 우리 일상생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상업, 회사원들도 마약을 거래, 투약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번에 구속된 판매책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마약을 이전 가격의 20 내지 30분의 1 수준으로 싼값에 빠르게 처분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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