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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재배한 상추…역사적인 시식 현장

<앵커>

먼 우주 공간으로 우주인을 보낼 때 가장 큰 문제는 식료품 조달입니다. 우주왕복선을 통해서 끊임없이 이 식료품을 보내야 하는데 이게 만만치 않은 일이지요? 그래서 직접 생산에 나섰고 마침내 우주 공간에서 채소를 재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함께 맛 보시죠?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우주인이 국제우주정거장의 재배시설에서 상자를 꺼냅니다.

한 달간 키운 붉은상추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우주에서 채소를 키워, 먹어 보는 역사적인 순간.

상추 잎을 맞대며 자축하고,

[건배! 건배!]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식초까지 뿌려 맛을 봅니다.

[맛이 기가 막히네요. 맛이 좋아요. 저도 좋아요. 루콜라 같기도 하고요.]

우주인들은 수경재배 시설에서 상추를 키웠습니다.

빨강, 파랑, 녹색의 LED가  태양광 역할을 하고 씨앗 밑에는 수분을 공급해주는 장치가 깔렸습니다.

지난해 처음 우주 상추 재배에 성공했고 식품으로 적합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스콧 캘리/실험 참가 우주인 : (화성 탐사처럼 오래 우주에 있으려면)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시설과 작물 재배 능력을 갖추는 것은 중요하죠.]

중력이 거의없고, 물과 양분이 부족한 우주에서 식량을 생산하는 방법은 꾸준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폴 잠프렐리/재배장치 업체 : 다음에는 꽃을 심어 무중력에서 어떻게 꽃 수분이 일어나는지 알아볼 겁니다. 과일 등 미래작물을 키우는 데 필요하니까요.]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우주상추 재배 성공이 오는 2030년 화성으로 우주인을 보낼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 [생생영상] 우주정거장서 재배한 상추, 직접 먹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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