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도주 성폭행범 자수…관리 허술 드러나

<앵커> 

대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도주한 30대 성폭행 재소자가 어제(10일) 저녁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그런데 도주중에 또 다른 성폭행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조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대전 서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도주한 33살 김선용은 하루만인 어제 저녁 5시 50분쯤 경찰서에 자수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김 씨는 이후 한 여성과 함께 경찰서에 왔고, 공무원인 아버지의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남수/대전둔산경찰서 강력3팀장 : 한 시간 후에 자수를 하겠다고 하였고, 그 이후에 18시 55분경에 택시를 타고 경찰서로 와서 자수를 하게 된 것입니다.]

지난 2012년 세차례에 걸쳐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 한뒤 징역 15년과 치료감호를 선고받고, 잠시 병원 치료 도중 도주했던 김 씨는 이후 대전시내 곳곳을 옮겨다닌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아파트 의류수거함에서 옷을 갈아 입고 경찰의 눈을 피해왔으며, CCTV 에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성폭력 등 동종전과 7범인 김 씨가 화장실에 간다고, 보호장비를 선뜻 풀어줬고, 도주 1시간 30분뒤 경찰에 늑장신고한 교정당국의 허술한 대응도 드러났습니다 

보호소측은 긴급상황시 직원들이 먼저 도주자 검거에 나서야 하는 매뉴얼대로 했다고 밝혔지만, 김씨는 종적을 감춘 뒤였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동행 여성을 상대로 도주 경로와 성조절 능력 장애를 갖고 있는 김 씨의 추가 범행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