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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확성기 방송 다시 시작…긴장 고조

<앵커> 

우리 군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하고 당장 대북 확성기 방송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11년 만의 방송 재개여서 남북간 군사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군 당국은 북한이 정상적 군대라면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비열한 행위를 했다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구홍모 소장/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 우리 군은 수차례 경고한 대로 북한이 자신들의 도발에 응당 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당장 어제 오후 5시부터 목함지뢰 사건이 발생한 서부전선 두 곳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이 재개됐습니다. 대북 심리전의 일환인 확성기 방송이 재개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11년만입니다. 

2004년 남북 장성급회담 합의에 따라 중단된 확성기 방송은 북한의 천안함 도발 이후 재개가 결정됐지만 지금까지는 장비만 설치한 채 방송은 하지 않아 왔습니다.

북한은 확성기 방송이 재개되면 조준사격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군사적 충돌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유엔사는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이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북한에 장성급회담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지만, 북한이 응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8.15 남북공동행사가 무산된 가운데, 남북간 군사긴장마저 고조되고 있어 남북관계는 벌써 때이른 겨울로 들어가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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