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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7년 만에 우승…'남북대결'은 무승부

<앵커>

전후반 90분 내내 정말 쉴 새 없이 몰아쳤지만, 북한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습니다. 어제(9일) 슛팅장면을 보시지요. 상대의 골키퍼 리명국 선수의 눈부신 선방에 막혔고요, 또 북한 수비수들의 투혼도 빛났습니다. 남북대결은 아쉽게 0대 0 무승부로 끝났지만, 그래도 우리 선수들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엔 충분했습니다. 국내 리그의 젊은 선수로 구성된 대표팀이 7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북한을 맞아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전후반 90분동안 무려 25개의 슈팅을 퍼부었는데, 골로 마무리가 안됐습니다.

이재성의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은 북한 리명국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이정협의 슈팅도 이어진 권창훈의 슛도 굳게 닫힌 북한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교체 투입된 김신욱의 힐킥도 골키퍼에 막혔습니다.

끝내 한 방이 터지지 않았고 북한과 6년 만의 A매치는 0대 0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이정협/축구대표팀 공격수 : 기회가 많았는데도 저희가 집중해서 골을 넣지 못한 건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점이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인 것 같아요.]

1승 2무를 기록한 우리팀은 중국과 북한을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7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고 중앙 미드필더 장현수가 MVP에 뽑혔습니다.

유럽파 선수들 없이 출전한 대회에서 젊은 K리거들의 잠재력을 확인한 것이 큰 소득이었습니다.

[울리 슈틸리케/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는 평균 연령 24세 밖에 안되는 젊은 팀이지만 3경기 내내 상대보다 높은 볼 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대표팀은 다음 달 3일 라오스와 홈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 러시아월드컵 예선에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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