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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15년형 성폭행범 병원서 도주…공개수배

<앵커>

성폭행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30대 남성이 대전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도중 달아났습니다. 화장실을 가겠다며 수갑을 풀어달라고 한 뒤에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TJB 최은호 기자입니다.

<기자>

환자복을 입은 남성이 다급하게 병원 계단을 뛰어 내려갑니다.

곧장 현관문으로 달려가더니, 이를 제지하는 직원을 뿌리치고는 이내 밖으로 사라집니다.

[목격자 :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고. 거의 안 보이는 상태에서 쫓아갔으니까 당연히 못 쫓아가겠죠.]

남성이 있던 곳은 이 병원 7층의 병실.

지난 2010년 경남 밀양에서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징역 15년과 치료감호를 선고받은 33살 김선용입니다.

공주 치료감호소에 있다가 이명치료를 받기 위해 대전 서구 모 대학병원에 지난 6일부터 입원한 상태였습니다.

화장실에 간다며 수갑을 풀어줄 것을 요청한 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난 겁니다.

[공주치료감호소 관계자 :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해서 차고 있던 수갑을 풀어줬거든요. 감호직원은 2명 있었고요.]

법무부는 도주자 김선용을 공개수배했습니다 김씨는 170cm의 키에 쌍꺼풀 눈과 표준말을 쓰며 도주 당시 회색 반소매 티셔츠에 환자복 하의와 슬리퍼를 신고 있었습니다.

공주치료감호소와 대전 5개 경찰서는 검거 전담반을 편성해 김 씨의 집이 있는 대전과, 여자친구의 집이 있는 대구를 중심으로 추적 중으로 시민들의 112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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