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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 놀러갔다가…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

<앵커>

이맘때 피서로 하기좋은게 바로 갯벌 체험이죠. 그런데 밀물 때,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생각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으면 큰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올해만도 갯벌에서 제때 빠져나오지 못해서 6명이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물에 고립된 바위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해경이 튜브를 던져 구출을 시도합니다.

[(튜브) 꽉 끼고 물에 뛰세요. 꽉 끼고 뛰시면 됩니다. 뛰세요. 그냥 뛰어.]

바닷물이 들어오는 걸 모르고 갯벌에서 물놀이에 열중하던 관광객 6명이 고립된 겁니다.

이런 사고가 올해만 44건이 발생했고,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갯벌에 밀물이 들어오면 생각보다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이승우/서울 마포구 : 일단 아기 안고 뛰어야 할 것 같고요. 펄이라 발이 빠져나가기 어려울 것 같긴 한데, 생각을 많이 안 해 봤어요.]

보통 밀물 때 물이 들어오는 속도는 성인남성의 걸음보다 두 세배 빠른 시속 7㎞에서 15㎞ 정도 됩니다.

게다가 갯벌 안에서 사람의 이동속도는 더 느려지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다간 물살에 휩쓸릴 수 있습니다.

특히 밤이나 안개가 낄 때는 갯벌에서 방향 감각을 상실해 바다 쪽으로 잘못 빠져나갈 수도 있습니다.

[채수준/경정, 해양경비안전본부 연안안전계장 : 구명조끼는 반드시 착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위치를 주변에서 알 수 있도록 휴대전화를 소지하시고 해로드 같은 앱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 세 명이 짝을 이루거나 밀물 시간에 맞춰 알람을 켜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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