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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축구, 북한에 아쉬운 패배…준우승 차지

<앵커>

조금 전 끝난 동아시안컵 여자 축구 남북 대결에서 우리나라가 북한에 져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전반 22분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북한 윤송미의 프리킥이 우리 선수 몸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경기를 주도하고도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공격수 정설빈의 두 차례 슈팅이 아쉬웠습니다.

중거리슈팅은 북한 골키퍼 다리 사이로 빠졌다가 골라인을 넘기 직전 막혔고, 돌파에 이어 절묘하게 감아 찬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왔습니다.

대표팀은 우세한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후반 7분 북한의 간판 공격수 라은심에게 추가 골까지 내줬습니다.

윤덕여 감독은 장슬기와 전가을을 교체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우리 팀은 북한에 2대 0으로 져 10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습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북한에 2대 1로 졌던 우리나라는 이번에도 북한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최약체라는 평가를 뒤집고 강호 중국과 일본을 연파하며 2승 1패로 값진 준우승을 일궈냈습니다.

[윤덕여/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경기내용 면에서는 좋은 경기했다고 생각하고 후반전에 따라갈 수 있는 상황에서 실점하는 바람에 경기를 어렵게 했던 것 같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내일 역시 북한을 상대로 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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