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눅눅한 여름 습기 절정…제습기로 빨래 말린다?

<앵커>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습기 찾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제습기가 단순히 습도조절뿐만 아니라 빨래 말리는 데도 유용하게 쓰이면서 아예 건조기능을 강화한 제품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같은 때 주부들의 최대 골칫거리 중 하나는 빨래입니다.

[나주영/주부 : 아기들이 둘이나 있어서 빨래를 하루에도 세 차례씩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경우는 자연건조로는 절대 빨래를 다 말릴 수가 없는….]

여름철과 비슷하게 방안의 습도를 90% 이상으로 맞춘 뒤, 한쪽에서는 빨래를 자연 건조시키고 다른 쪽에서는 제습기를 가동시켜 비교해봤습니다.

자연건조 시킨 빨래와 제습기로 말린 빨래입니다.

똑같이 3시간 동안 말렸지만, 제습기로 말린 빨래는 이렇게 보송보송하게 마른 반면, 자연 건조시킨 건 여전히 수분이 남아 있습니다.

제습기에 호스를 연결하면 젖은 신발 안쪽도 2시간 안에 완전히 말릴 수 있습니다.

[이승현/삼성전자 과장 : 빨래건조 같은 경우에는 제습기를 통해서 건조를 시키게 되면 한 7배 정도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LG전자가 출시한 제습기는 아예 전용 옷걸이로 옷을 따로 말릴 수 있습니다.

옷걸이에서 건조한 바람이 나와 웬만한 빨래는 20분 안에 마릅니다.

옷장 안 습기를 빨아들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지난 2011년 25만 대에서 재작년 130만 대까지 급격히 늘어난 국내 제습기 판매량은 마른 장마 탓에 지난해엔 애초 예상치의 절반인 100만 대 수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최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습기 업계는 다시 제2의 전성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