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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균 배달' 오산 실험실 첫 공개…현장조사

<앵커>

탄저균 표본이 배달된 주한 미군 오산 기지에 대해서 한미 양국의 합동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주한 미군은 살아있는 탄저균 배양 실험 의혹을 받고 있는 실험 시설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창고처럼 생긴 이 건물이 오산 미 공군기지 안에 있는 생물식별검사실입니다.

주피터, 즉 미군의 생물학전 대응 프로그램 마크가 검사실 안팎에 붙어 있습니다.

각종 배양 실험과 독소, 병리원 식별을 위한 크고 작은 장비들이 놓여 있고 실험을 끝낸 장비를 씻는 수도 시설도 보입니다.

이곳에서 주한미군이 살아 있는 탄저균 배양 실험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한미 합동 실무조사단은 오늘 생물식별검사실 현장에서 조사를 벌였습니다.

탄저균 표본이 오산기지에 배달된 지 70여 일 만입니다.

국방부는 탄저균 표본이 이전에도 반입된 적이 있는 지, 잔류 탄저균이 있는 것은 아닌 지를 규명하기 위해 검사실 바닥과 장비 표면까지 배양검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현장조사 오늘 해보고 필요한 상황이 더 생기면 더 할 수 있습니다. 지금 횟수, 기한을 제한두지 않고 있습는다.]  

주한미군 측은 미국 국방부로부터 살아 있을지도 모르는 탄저균 표본이 건네졌다는 통보를 받고 모든 표본을 파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동 실무조사단은 다음 주 중에 현장조사 보고서를 국방부와 주한미군 측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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