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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해외 계열사 지분 공시 의무화 추진"

<앵커>

롯데 그룹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이처럼 그룹 내 깜깜이 지분구조가 드러나게 됐죠.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와 여당이 재벌의 해외 계열사도 지분을 공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그룹 총수일가의 경영권 분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당정 회의는 시작되자마자 매서운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김정훈/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적법한 절차나 규정 없이 마음대로 경영에 개입하는 황제 경영과 손가락 경영은 없어져야 합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재벌 총수에 대해 국내 계열사는 물론, 해외 계열사까지 출자 관계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공정거래법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롯데 그룹은 일본 롯데 홀딩스와 광윤사, L 투자회사 등의 지분 관계를 모두 공개해야 합니다.

공정거래법상 공시의무가 있는 대기업 집단 61개와 그룹 계열사 1천674개도 해외 계열사 지분 공시 의무를 지게 됩니다.

기존의 순환출자까지 금지하는 문제에 대해선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감안해 신중하게 접근하되 일단 기업들의 자발적 해소를 유도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최경환/경제부총리 : 기존 순환출자에 대해서는 기업 스스로가 그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을 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 (이 정부의 관점입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롯데 그룹 총수 일가가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그에 상응하는 심판이 있을 거라고 공개 경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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