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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전설' 되다…'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박인비 '전설' 되다…'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앵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 선수가 여자골프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으로 4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보도에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박인비는 결정적인 순간 무서운 집중력으로 버디를 몰아쳤습니다.

14번 홀에서는 7미터 이글 퍼트까지 집어넣어 선두 고진영을 따라잡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어렵다는 파4, 16번 홀에서 그림 같은 샷으로 버디를 낚아 승부를 갈랐습니다.

압박감을 이기지 못한 고진영은 이 홀에서 공을 물에 빠뜨려 경쟁에서 멀어졌습니다.

박인비는 합계 12언더파로 우승해 4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LPGA 역대 7번째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남녀 통틀어 최초의 대기록입니다.

[박인비/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 제 골프 인생에서 가장 큰 목표였고 꿈꿔왔던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대단히 기쁩니다.]

지난 1998년 10살 때 박세리의 맨발 투혼에 감명받아 골프를 시작한 박인비는 14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꿈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2008년 US오픈을 시작으로 통산 16승 가운데 7승을 메이저로 장식하며 메이저의 여왕으로 불렸습니다.

지난해 결혼 후에는 더욱 안정을 찾아 올 시즌만 4승으로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박인비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12승을 합작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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