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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 커리어 그랜드 달성…대기록

'골프 여제' 박인비  커리어 그랜드 달성…대기록
<앵커>

박인비 선수가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 우승컵은 의미가 좀 남다릅니다. 이번 우승으로 여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한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건데요, 여자골프 역사상 통산 7번째고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입니다. 경기장면 보시겠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브리티시오픈 마지막날, 선두와 3타 차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선두 고진영과 숨 막히는 우승 경쟁을 벌였습니다.

고진영이 7번 홀에서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답게, 자신감 넘치는 스윙과 안정된 퍼팅으로 격차를 줄였습니다.

파5 14번 홀에서, 7m짜리 이글 퍼트를 홀에 떨궈 기어이 고진영을 따라잡았고, 16번 홀에서 승부를 갈랐습니다.

또 다시 버디를 잡은 박인비가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선 가운데 고진영은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개울로 빠지면서 한꺼번에 두 타를 잃고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습니다.

3타 차 역전 우승을 확정한 박인비는 부모님과 함께 우승의 감격을 나눴습니다.

지난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만 6번 정상에 올랐던 박인비는, 유독 인연이 없던 브리티시오픈 우승컵을 기어이 품에 안아 아시아 선수 최초로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여자 골프 사상 역대 7번째로 지난 2003년 아니카 소렌스탐 이후 12년 만의 대기록입니다.

[박인비 : 제 골프인생에 가장 큰 목표였던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드디어 달성했습니다.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고진영이 2위, 유소연과 리디아 고가 공동 3위에 올라 브리티시오픈에서도 한국계 선수 열풍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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