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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대 밑에서 카드 '슥'…편의점 직원 '덜미'

<앵커>

편의점 계산대에 카드 정보를 읽어내는 기계를 몰래 설치해 놓고 고객의 카드 정보를 빼돌린 편의점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민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편의점 직원이 계산대 밑에 무언가를 설치합니다.

'스키머'라 불리는 카드 정보 수집기입니다.

여기에 카드를 긁으면 카드 번호와 소유자, 그리고 유효 기간과 한도액을 모두 알 수 있습니다.

편의점 직원 28살 조 모 씨는 고객이 건넨 카드를 스키머에 몰래 긁어 정보를 빼냈습니다.

조 씨가 빼낸 카드 정보는 24살 이 모 씨 등 전달책을 통해 카드 복제 조직에 넘겨졌습니다.

[피해자 : 한 번도 카드를 복제한다거나 하는 눈치를 못 챘거든요. 어느 날 갑자기 경기도 포천에서 승인 문자가 날아와서 정말 당황스러웠어요.]

지금까지 119명의 카드 정보가 이 편의점을 통해 유출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편의점 직원 조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빼낸 정보로 복제 카드를 만든 조직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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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흉기를 들이대며 편의점 직원을 위협합니다.

직원이 내준 현금과 담배를 가방에 챙겨 넣고는 급히 편의점을 빠져나갑니다.

28살 천 모 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동작구의 한 편의점에서 현금 22만 원과 담배 24갑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천 씨는 도주 중 옷을 갈아입는 등 나름대로 치밀하게 행동했지만, 순찰차를 보고 눈길을 피한 채 담벼락에 붙어 걸어가는 천 씨를 수상하게 본 경찰의 손에 붙잡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윤선영,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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